동화 읽으며 태담 시작한 아빠의 리얼 후기(with. 태담 예시)
[머릿말]
임신 16주, 초음파에서 조금씩 움직이는 아기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어요.
'이제 진짜 아빠가 되어가는구나' 싶더라고요. 요즘은 ‘태담’이라는 단어가 귀에 익숙해졌는데, 언제 시작해야 하는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처음에는 저도 잘 몰랐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제가 직접 알아보고 실천한 태담 방법, 그리고 동화책을 활용한 태담 팁을 함께 공유해보려고 합니다.
‘태담’은 뱃속에 있는 아기와 말로 교감하는 행동이에요.
간단하게는 “안녕, 잘 있었니?”처럼 인사하는 것도 태담이 될 수 있죠.
꼭 특별한 말을 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중요한 건 아빠의 진심이 담긴 목소리를 들려주는 거예요.
저는 처음엔 뭘 말해야 할지 몰라서 날씨 이야기나 퇴근 후 있었던 일을 짧게 들려주곤 했어요.
그러다 점점 자연스럽게 아기와 대화하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전문가에 따르면 임신 16주부터 아기의 청각이 발달하기 시작한다고 해요.
특히 26주 전후부터는 외부 소리에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는 18주쯤부터 본격적으로 태담을 시작했어요.
신기하게도 말할 때마다 뱃속에서 톡톡 움직이는 게 느껴졌고요, 그때부터 “이게 교감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기의 귀에는 낮고 진동감 있는 소리가 더 잘 전달된다고 합니다.
아빠의 목소리가 엄마보다 굵고 낮기 때문에, 아기가 쉽게 인식할 수 있는 소리라는 거죠.
그래서 밤마다 일정한 시간에 같은 톤으로 말 걸어주는 루틴을 만들어보면 효과가 크다고 해요.
태담을 꾸준히 하면 아빠와 아기 사이에 정서적 유대감도 생기고, 나중에 출산 후에도 아빠 목소리를 기억하고 반응한다는 연구도 있더라고요.
막상 말을 걸려고 하면 막막할 때가 있잖아요.
저는 그럴 때 태교 동화책을 읽어주기 시작했어요.
『하루 5분 엄마목소리』라는 책이 있었는데, 내용이 짧고 따뜻해서 아기에게 들려주기 딱 좋았습니다.
처음엔 어색했지만, 매일 밤 자기 전 5분씩 책을 읽어주다 보니 어느새 태담이 자연스러워졌어요.
요즘은 동화를 읽으면서 제 얘기도 곁들이곤 합니다. “이 주인공처럼 너도 착하고 건강하게 자라면 좋겠어” 같은 식으로요.
태담은 전문가 상담이 필요한 치료법은 아니지만, 아기와의 첫 교감을 시작하는 따뜻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처럼 처음이라 서툰 아빠분들께 이 글이 도움이 되었으면 해요. 오늘부터 한번, 동화 한 편으로 아기와 인사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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